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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은행권이 합심하여 중견·중소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한 11조원 이상 규모의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내놓았습니다.
전례 없는 규모의 이번 프로그램은 신산업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중견기업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매출 하락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두루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신성장 분야 진출 중견기업을 위한 전용 저리대출 프로그램
이번 프로그램 중 가장 큰 규모인 6조원 상당의 금액이 중견기업의 신산업 진출과 관련 설비투자, R&D, 운영자금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산업은행과 5대 주요 시중은행이 힘을 모아 '혁신성장공동기준'에 해당하는 신산업 분야로의 신규 진출이나 투자를 희망하는 중견기업에게 최대 1,500억 원까지 기존 대비 1%p 낮춘 우대금리 대출을 제공합니다.
혁신성장공동기준은 정부 부처와 산업계가 합동으로 마련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284개 품목을 아우르는 기준으로, 첨단제조·자동화, 화학·신소재, 에너지, 환경·지속가능, 건강·진단, 정보통신, 전기·전자, 센서·측정, 지식서비스 등 9대 분야를 포함합니다.
이에 해당하는 제품을 직접 생산하거나 활용하는 기업 외에도 전·후방 관련 업체까지 광범위하게 지원 대상에 포함되므로, 신산업 분야에서 활발한 사업을 영위 중이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중견기업이라면 이번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매출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금리 인하 특별 프로그램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는 등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이 5조원 규모의 금리 인하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등 정상 영업 중이지만 이자 부담이 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2%p까지 기존 대출금리를 인하해 주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지원 대상 요건으로는 신용등급 7등급 이상, 전년 대비 매출액 하락, 이자보상배율 1 미만(3년 연속 1 미만 기업 제외), 자본잠식 상태가 아님, 부채비율 400% 미만, 영업이익이 있는 중소기업이 해당됩니다.
또한 정책적 저금리 대출, 별도 금리가 정해진 대출, 한도 대출, 연체 중인 대출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해당 중소기업이 은행에 신청하면 현재 보유 중인 대출금리가 5% 이상인 경우 1년 동안 5%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받을 수 있습니다. 만기 연장 시에도 1년간 5% 금리 적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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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유동성 부족 중소기업을 위한 신속지원 프로그램 강화
이와 더불어 단기 유동성 위기를 맞은 중소기업을 위한 은행권 공동의 '신속금융지원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기존에는 일시적 유동성 위험에 직면한 중소기업만 지원 대상이었지만, 앞으로는 유동성 위험에 처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까지 포함하여 선제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올해 매출이 전기 대비 10% 이상 감소하거나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등 신용위험평가에서 B등급을 받을 만한 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됩니다.
특히 올해 신청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금리를 크게 낮춰 시중은행 조달금리 수준인 3% 후반까지 인하하여 신속하고 실질적인 유동성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결론
이번 정부와 은행권의 11조원 규모 기업금융지원책은 신산업 분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중견기업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두루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획기적인 정책입니다.
신성장동력 분야 진출 중견기업을 위한 전용 저리대출 프로그램, 매출 하락 중소기업을 위한 금리 인하 특별프로그램, 일시적 유동성 부족 기업을 위한 신속지원 프로그램 등 다각도의 지원책이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투자 의지를 고취하고 재무건전성을 제고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