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복귀한 윤이나는 세 차례 준우승을 거친 끝에 지난 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마침내 정상에 올랐습니다.
윤이나는 4일 제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그는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거머쥐었습니다.
윤이나 선수 프로필
윤이나(21)는 2003년생으로 아마추어 국가대표를 거쳐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한국 여자 프로 골퍼입니다.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했고, 하이트진로 소속입니다.
폭발적인 장타력을 앞세워 주목받은 그는 데뷔 첫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발생한 오구 플레이 사건으로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는 1년 6개월로 경감 (관련글 하단 참조)되었습니다. 징계 기간 동안 그는 미국 미니 투어에서 뛰며 상금을 기부하고 봉사 활동을 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징계 후 복귀의 의미
윤이나는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경기를 진행한 '오구 플레이'로 인해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대한골프협회와 KLPGA투어의 배려로 징계가 1년 6개월로 줄어들며, 올해 투어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복귀 후 14개 대회에서 톱10에 7번 오르며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복귀 후 첫 우승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홀마다 티샷 클럽을 달리하며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였습니다. 페어웨이가 좁은 홀에서는 드라이버 대신 우드나 하이브리드 클럽을 사용해 정확한 샷을 구사했습니다. 드라이버 비거리 250m에 우드로 230m 정도의 비거리가 나오는 윤이나는 “차원이 다른 경기를 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1번 홀(파5)과 6번 홀(파4), 8번 홀(파5) 등 전반에서 3개의 버디를 잡으며 한때 2위 그룹을 5타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후반에 13번 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려 보기를 기록했지만, 16번 홀(파3)에서 파세이브를 성공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인터뷰와 소감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윤이나는 눈물을 흘리며 "제가 2년 전에 저의 잘못으로 많은 분께 실망을 드렸는데, 이렇게 많은 응원을 보내 주신 팬들 덕분에 돌아올 수 있어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의 목표
윤이나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우승이라는 목표를 올해 세우지는 않았다. 복귀할 수 있음이 가장 큰 선물이었고, 그걸로 다시 살아야 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면서 “지금 매 순간 감사하면서 경기하고 있고, 매 샷 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 목표는 지금처럼 건강하고 즐기면서 골프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이나의 성공 요인
윤이나가 이렇게 빨리 복귀 후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끈기
징계로 인해 한동안 KLPGA투어 무대에 나설 수 없었지만, 윤이나는 프로 골퍼로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징계 기간 동안 미국 소규모 투어 대회에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했고, 하루 10시간 이상씩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
윤이나는 데뷔 시즌 때부터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징계 복귀 후 폭발적인 관심과 다양한 시선에도 흔들리지 않고 높은 집중력을 유지했습니다.
성장욕
윤이나는 ‘장타 여왕’이라는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쇼트게임과 퍼팅에 집중하며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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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윤이나의 복귀 후 첫 우승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는 오구 플레이 사건으로 인해 징계를 받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다시 정상에 올랐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끈기,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 그리고 성장욕이 그를 다시 정상에 올려놓은 원동력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윤이나가 건강하고 즐겁게 골프를 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