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파주에 있는 퍼스트가든을 다녀 왔습니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이곳은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사랑받는 장소라고 하며, 와이프가 주말에 갈 곳을 찾아보다가 발견한 곳입니다.
위치 및 가는 방법
퍼스트가든은 경기도 파주시 탑삭골길에 위치해 있으며, 차로는 서울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 이용이 편리합니다. 주차장 정보를 확인하면, 제1, 제2, 제3 주차장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입구에 가까운 제2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아무생각 없이 제1 주차장에 주차를 했더니 조금 걸었습니다. ㅎ
입장료
퍼스트가든의 입장료는 평일과 주말, 공휴일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평일에는 성인 10,000원, 어린이 9,000원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성인 12,000원, 어린이 11,000원입니다. 놀이기구를 3~5종을 선택하여 탈 수 있는 별도의 패키지 같은 티켓이 있으니, 가능하면 놀이기구를 같이 탈 수 있는 티켓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어린이 입장료는 36개월부터 초등학생까지 적용되며, 장애인, 국가유공자, 경로자에게는 소인 가격으로 우대할인이 적용됩니다. 또한, 특정 레스토랑을 예약하면 입장료가 면제되는 프로모션도 있으니 이용 전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방문 후기
테마정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아름답게 꾸며진 기프트샵과 매표소였습니다. 티켓을 구매하고 곧바로 정원에 들어서니 생각보다 조경도 잘 되어 있었고, 4월 말의 따사로움이 와닿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앗습니다.
퍼스트가든은 다양한 테마의 정원으로 꾸며져 있어, 마치 여러 장소를 한 번에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정원 사이사이에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작은 집들이 있고 그 안에 장난감과 아기자기한 가구들을 배치해서 정원 내에 작은 어린이 놀이터와 같은 시설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1층과 2층이 있는 집이었더니 아이들이 나올 줄을 모르고 놀더 군요.
작은 동물원
우리가 먼저 찾아간 곳은 동물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작은 동물원이었습니다. 양, 염소, 거북이, 라쿤과 같은 다양한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아이들은 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어 약간 무서워 하면서도 덥석덥석 받아먹는 동물의 모습을 보며 너무 즐거워 했습니다. 역시 어렸을 때는 동물과 보내는 시간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옆에는 비단잉어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옆에 동물의 먹이와 낚시 도구(먹이가 들어 있는 작은 구슬 달아놓았습니다.)를 파는데 낚시 도구를 물에 넣으면 비단잉어들이 먹이를 먹기위해 몰려들어 아이들이 참 좋아했습니다.
그린하우스 및 민속놀이
실내 식물원인 그린 하우스는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다양한 열대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어 교육적인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잘 모르는 식물들이 대부분이었지만요. ㅎ
민속놀이 체험 공간에서는 양궁, 윷놀이, 장구, 팽이놀이 등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이런 전통 팽이는 돌려본 적이 없어서 어려웠지만 몇 번 해보니 잘 돌아서 아이들에게 멋진 아빠?가 될 수 있었습니다.
놀이기구
시간이 생각보다 지체되어 서둘러서 놀이기구를 타러 갔습니다. 놀이기구 운영시간은 퍼스트가든 종료시간인 저녁 10시보다 좀 더 일찍 종료하니 시간을 꼭 확인(평일은 저녁 6시, 주말은 저녁 7시)하시고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입장할 때 5가지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끊었기 때문에 골라 탈 수 있었습니다만 둘째아이가 키가 작은 관계로 전부 탈 수가 없더군요. 첫째는 작은 바이킹을 타더니, 어른 바이킹까지 도전했고, 너무 좋아했습니다. 둘째는 역시나 자동차 마니아?인 관계로 범퍼카만 2번 탔고 또 태워달라고 하는 것을 겨우 달랬습니다.
그리고 미니포크레인이 있는데 인기가 많았습니다. 하필 저는 현금을 하나도 가지고 가지 않았던 관계로 타지는 못했지만 꼭 가실 때는 현금을 조금 가지고 가시기 바랍니다. 동전으로 움직이는 기구들이 있습니다.
야경
저녁이 되면서 퍼스트가든은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정원 곳곳에 설치된 조명이 밤하늘 아래에서 반짝이며 마법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특히, 불이 켜진 후의 별빛 정원은 아이들에게 큰 인기였습니다. 분수와 조형물, 불빛이 들어오는 마차등 그날 사진도 많이 촬영을 하였고 아이들이 다녀온 후에도 사진을 보며 매우 좋아하였습니다.
글맺음과 아쉬운 점
퍼스트가든은 그저 가볼만한 곳이 아니라 '꼭 가봐야 할' 장소입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면 더욱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으며, 입장료에 비해 제공되는 가치가 훌륭합니다. 야경과 함께하는 저녁 시간의 방문을 특히 추천드립니다.
어린이 날, 휴일에 방문해도 충분한 장소였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애들을 대리고 먹기에는 조금 식사가 메뉴가 좀 안 좋았습니다. 저녁 시간을 끼고 가신다면 매표소에 이야기 하셔서 출구 밖에 있는 레스토랑들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퍼스트가든 안에 있는 먹을 곳은 퀄리티도 별로이고 가격도 안쌉니다.
그럼 많이 부족하지만 퍼스트가든 다녀온 후기를 줄이겠습니다.